Be nice to everyone ;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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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야 했던 모든 과목들에게

대학의 장점 중에 하나는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듣는 거라고 했다. 근데 일단 내 얘긴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해당될 것 같다. 수강신청 며칠 전에 필수로 들어야 할 과목 n개를 전달 받는다. 그러면 내 시간표에 추가하고, 남은 학점은 졸업을 위해 들어야 하는 필수 전공을 듣는다. 흥미로워 보였던 타전공 과목이나 교양과목을 듣게 되면 피자집 영업에 있어 초밥을 사 오는 것과 같다. 피자집에 도움되지 않고 초밥 나름대로 관리는 해야 하지만 결국엔 사용되지 않아 관리한 의미가 없어지는, 그런 게 된다. 어쨌든 그렇게 수강신청에 대비하여 임시 시간표를 만들어보았다. 이게 진짠가? 진짜였다. 보험드는 심정으로 기숙사를 미리 신청했어서 다행이지 입금만 하면 기숙사생이 되기 직전이었다. 근데 저게 임시 시간표..

할말남않 2022.08.21

적당히 맞춰 살아가

하 요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 속에서 날 지켜주는 행복한 요소들이 있다.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쓸 것이다. 첫 번째 스트레스, 지갑 지갑 하나 잃어버린 거 가지고 징징대고 미련 못 버리고 자꾸 호들갑 떠는 거 정말 싫지만 특별한 이동 동선도 없이 없어졌고 누가 주웠다면 면허증 뒤에 적힌 내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줄 줄 알았는데 일주일째 감감무소식이니 잊을만하면 이따금 생각난다. 그리고 또 다른 고민은, 좀 마음에 든다 싶으면 다 소가죽이라 고민된다. 내가 소비를 해도 시장엔 큰 변화는 없겠지만 결국 내가 소비한 탓에 생산이 이루어질 테니까 웬만하면 소비를 안 하는 쪽으로 하고 있다. 인조가죽 싼걸 사거나 이참에 지갑 없이 살아볼까? 그렇게 분노의 5단계를 거치고 해탈의 지..

할말남않 2022.08.16

오직떵개만을위해서

요즘 먹방 보는 재미가 생겼다. 옛날엔 모르는 사람이 많이 먹는 걸 보는 취미가 없어서 가끔 추천 동영상에 뜨는 거만 보고 넘겼었다. 근데 대창을 먹어본 이후로 대창을 많이 먹는 사람이 신기하게 느껴졌고 다른 것들도 호기심에 자꾸만 보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신기했는데 보면 볼수록 점잖고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점점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렇게 먹방에 스며들게 되었고 적당히 맛있게 먹는 사람들만 자주 본다.

할말남않 2022.08.09

타이탄의 도구들-아침루틴 정리

요즘 읽고있는 책 "타이탄의 도구들" 타이탄은 성공한 사람들을 지칭하고, 도구들은 그들이 갖고있는 습관과 마음가짐이다. 첫 주제는 아침루틴인데 자꾸 잊어버려서 이참에 정리해보았다. 1. 잠자리 정리하기 (3분) : 하루의 시작이고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일들의 대표적인 것이다. 3분 이내로 정리해야하며 작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진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뭔가를 이뤄놓은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 핵심이다. 2. 명상하기 (10~20분) :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신을 한 곳으로 모으는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라. 얻어야 할 것에 집중하지 말고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 3...

그 외 나머지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