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nice to everyone ;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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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개빡친다

요즘 운이 너무 없어서 개빡친다 운도 이렇게 지지리 연속으로 없을 수가 있냐 이따 마저 써야지 액정이 깨지고부터 불행이 시작되었다. 뭐든 깨지면 징조가 안 좋다더니 맞는 말인듯 하다. 주변 교수님들의 적극 추천으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기사자격증을 준비하려고 교재를 주문했다. 배송 받자마자 뜯어서 살펴보고 덮었는데 무릎 위가 하얀 가루로 잔뜩 덮여있었다. 털어내고나서 겉표지를 열심히 닦았는데 펼칠 때마다 책 사이에서 자꾸 가루가 날렸다. 아마 책 제본하며 생긴 가루인것 같은데 입자가 미세해서 털어도 털어도 나오길래 결국 걸레질을 했다. 가루의 원인을 찾기위해 책을 꼼꼼히 봤는데 앞표지에 찍힘자국을 또 발견하였다…. 웬만하면 그냥 쓰려했지만 결국 교환신청 하려고 앱을 다운받았는데 교환신청은 pc에서만 된다고..

할말남않 2022.05.26

닥스2를 보고…(스포x)

이때까진 몰랐다… 내가 퍽퍽해진 삶 위로받다 눈물 흘리는 쌈디가 될 줄은… 스크린이 커서 몰입이 잘됐던 탓인지 리클라이너가 편했던 탓인지 웬만해서는 울지 않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고.. 완다가 너무 불쌍해서 자꾸 눈물 났다. 근데 정말 주륵주륵 흐르기만 함 눈물흘림 -> 그침 -> 에어컨이 말림 -> 또 슬픔 -> 눈물 흘림•• 무한반복 어쨌든 그래서 재밌게 보고 (쿠키 2개) 쇼핑하다가 집 갔다. 근데 영화표 이렇게까지 비쌀 일이야? 왜 15,000원? ㅠ 아무리 리클라이너여도 말이지.. 편하긴 했는데 사람들이 조정할 때마다 의자에서 뽀짝소리 나서 귀여웠다 ㅋㅋㅋ 그리고 영화관에서 취식되길래 뭐 먹을까 고민했지만 혼자 와서 암것도 안 먹었다.. 생각해보면 난 영화관에서 뭐 안 먹음 아 그리고 영화 브금이..

할말남않 2022.05.17

진심으로 들어주면 되

https://youtu.be/_aEZBTfAaVY 나의 최애 공연이 올라왔다!!!!!!!!!!!!! 좋아하는 악기 + 좋아하는 곡 = 그냥 계속 들어주면 돼 특히 좋은 이유_내 기준 - 21년 1회 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의 지휘연주다. - 첫 시작이 아기자기하고 듣기 편해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 첼로 협주곡이라 독주 부분이 듣기 좋다(당연함) 근데 이건 특히 좋다.. 왜냐. 첫 부분이 끝내주기 때문 - 숨죽여 본 독주가 끝나자마자 웅장하게 사운드를 채워주는 구성이 가슴을 벅차오르게 한다. - 특히 독주 후에 눈을 감고 미소를 띄우며 공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연주자를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 매우 느리게파트는 차분하며 겹치는 소리를 집중해서 듣는 재미가 있다. 이 곡은 하이든이 부유한..

그 외 나머지 2022.05.13

22.05.10

오늘은 학교에서 공부를 좀 하다가 스카를 가려고 했지만 3교시부터 두통이 시작돼서 어.쩔.수.없.이 바로 동네 스카로 곧장 갔다. 처음엔 단순한 집에 가고싶어 증후군인줄 알았지만, 간헐적으로 두통이 지속되어 결국 스카 가기 전 약국에 들러 구입했다. 머리가 아프면 욱신거리는 느낌이 정말 싫고 찡그린 표정을 하고있는 나도 너무 싫었기에.. 효과는 괜찮은듯?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기운 차리고 공부하는데 간만에 친척언니와 연락이 닿았고, 예상하지 못한 선물과 힘이 나는 말을 들어서 감격하느라 감정이 요동쳐서 공부를 조금밖에 못했다.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나 혼자만 생각해왔던 것을 말하지도 않았던 가까운 사람이 단번에 알아줘서 정말 행복했다. 역시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였다고 느껴서 힘이됐다. -..

게으른 일기장 2022.05.11

그치만 재밌는걸

심즈는 위험한 게임이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어떤 걸 즐길 수 있는지 다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어보는 심즈가 위험한 점… 1. 혼자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게 왜 위험하냐..라고 한다면 대답해 주는 게 인지상정. 혼자 하는 게임이 왜 위험하냐면, 혼자서만 할 수 있어서 위험한 것이다. 보통 같이하는 게임은 친구랑 하는데, 한 번 같이 하기 시작하면 멀티의 맛을 알아버려서 나 홀로는 재미있던 게임이 한순간에 재미 없어진다. 그래서 혼자서만 하는 심즈는 절대 멀티의 맛을 모르고 세상과 단절된 체하게 된다. 2. 쉬운 내 집 마련 심즈는 마을 주민을 선택해 그 심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직접 캐릭터를 생성하는데(보통 이렇게 시작) 생성하면 마을에 배치를 해야 한다. 이때 초기 자금 20,000 시몰..

할말남않 2022.05.04

날 걱정시키는 미물

요즘 우리 모카가 걱정이다.. 한 달 전에 후각이 좋은 오빠가 내 방에서 물비린내가 난다고 했었다. 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달팽이가 이틀 넘게 늘 제자리에 있던 사실이 생각나서 (달팽이는 죽으면 약간 비린내 남) 죽은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혼자 열긴 겁나서 친구한테 전화 한 다음 모든 설명을 해주고 전화하면서 집 뚜껑 열고 조심스럽게 들었는데.. 그냥 자고있었다. 가만히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내 친구는 덩달아 긴장했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죽음인줄 알았었던 순간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안절부절했는데 집을 열어서 살펴볼 용기는 없었던 내가 웃겼다. 제 수명인 4년 이상 살 줄 알았던건가, 데려온지 1년 8개월이 되었는데 벌써 죽었을리는 없다고 생각했던건가. 부정을 먼저 했었던 것 같다. 단..

그 외 나머지 2022.05.02

어쩌면 너를 좋아하지않았었나봐

https://youtu.be/bYleMOXKggY 요즘 어제 너는 나를 버렸어라는 노래를 많이 듣는데 가사가 정말 담담하고 차갑고 공허하다. 어제 넌 나를 버렸는데 난 피곤해서 슬퍼할 시간 없이 자고, 정신없이 일어나서 출근하는.. 생각보다 잘 살고있다는 내용 내가 지금 슬픈건가? 아니 그냥 하품의 눈물인것 같아 난 어쩌면 널 좋아하지 않았었나봐.라니 이거보다 잔인한 말이 있을까싶음 그동안의 추억들이 다 거짓말인것 처럼 느껴진다. 못다한 말이 있지만 그걸 말하고싶지도 않은, 말 할 시간도 없는 미련없는 이별. 꿈 같은 날이라고 할 만큼 행복한 시절도 있었지만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바쁘다니 잔인하다 그리고 2절은 어제 너는 나를 버렸어 대신 이제 나는 너를 잊었어로 가사가 시작하는 게 담담해..

할말남않 2022.04.27

요즘엔

요즘엔 재즈가 좋다. 옛날엔 싫어했었는데 라라랜드 보고 관악기가 좋아졌다가,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보고 프렌치호른도 좋아지고 뭐.. 그렇게 됐다. 그리고 자기 전에 항상 블루투스 스피커 키는데 들을 노래도 떨어졌고 가사 없이 뿡빵거려서 브금마냥 방에 깔리는 게 좋다. 근데 가끔 침투부에서 주호민이 샤빠뚜비두바~~~ 이러는거 생각나서 혼자실실 웃어댐 당최 그 째애즈가 모라고 생각하십니까? 플레이리스트 모음을 좋아하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하는 컨셉 노래 모음 이런걸 안 좋아했음. 그 이유는 .. 한 영상에 노래가 모아져있는 건 어느 노래에 무슨 파트인지 몰라서 싫고 노래 재생목록에 제목들 봐가면서 듣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걸 다 뺏기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노래 들을땐 유튜브 뮤직에서 특정 노래를 재생하면 ..

할말남않 2022.04.27

어제 일기

어제는 별 거 안 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갑자기 비대면 수업 공지가 와서 오래간만에 늦잠 자고 열한 시에 수업을 들은 다음에 급하게 점심 먹고, 대면 수업이 있었는데 전철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학교를 1시간 일찍 갔다. 그러고 40분 정도 공부하고, 수업을 듣고.. 아 맞다 말 트였다고 한 사람이랑 늘 같이 앉게 되는데 담 수업 때부터 머쓱해질 것 같다. 왜냐면.. 그분이 1차 쉬는 시간 때 담타를 갔다 오셨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폰 하다가 갑자기 담배냄새가 훅 들어와서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으.. 이랬다. ㅁㅊ넘아님? 연초 냄새를 진짜 오랜만에 맡아봐서ㅋㅋㅋㅋ 하.. 머쓱하셨을 듯 그리고 머.. 수업 때문에 말할 기회가 없어서 그냥 스몰토크 조금 하고 넘어갔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집 가..

게으른 일기장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