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nice to everyone ;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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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야 후 아 유

왜 벌써 11일인가. 시간이 살살 녹는다. 간만에 일기 좀 써보려 한다. 일단 3일엔 교향악 축제를 갔다. 근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근처 스벅간다음 커피 마셨는데 마시면서 폰도 안 하고 음악도 안 듣고 멍하니 마시고 왔다. 멍때리기 고수 음악당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찍었다. 교향악 축제란? 4월 한 달간 지역의 교향악단들이 모여 연주를 하는 것이다. 예술의 전당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을 하고있다. 전석 가격 통일로 아주 좋다. 쨋든.. 난 친구가 얻어다준 티켓으로 봤는데(고마워명지야) 내 좌석이 ‘중앙 초대석’이어서 그런지 그룹별로 많이 왔다. 그리고 관객매너가 제일 끔찍했다. 뒷자리에서 뭘 자꾸 물어보는 여자와 그걸 대답해주는 남자, 앞에서 간헐적으로 코를 고는 남자, 허리를 숙여 시야를 가리는 앞..

게으른 일기장 2022.04.11

혼돈의 카오스

분명 수업도 맨 앞자리에서 필기하며 열정적으로 듣고 지각도 안 하고 복습도 하는데 문제만 보면 엥?하다가 못 풀게 된다.. 어떤 느낌이냐면 사과는 나무에서 열린다.를 배우면 아하! 사과는 나무에서 열리구나!라고 이해를 했는데 문제는 이때 사과 속의 씨앗은 몇 개인가?인듯한 느낌 이게 뭔말이야? 하고 풀이과정을 보면 사과의 품종은 약 700여 가지이고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사과는 4종류다. 따라서 4종류의 사과의 평균 씨앗의 수는 6개로 추측할 수 있다.라는 느낌으로 써져있음 근데 웃긴건 또 보다 보면 말이 됨 당연히 말이 되어야지 풀이과정인데,.. 근데 좀 개념과 문제가 달라 개념 0.1을 주면 10의 풀이과정이 뒷받침되어있음 인생은 어렵다

할말남않 2022.04.04

나의 취미는

평소에 진부하고 지루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요즘에 다시 접하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다. 공교육으로 접했던 것들은 주로 수학능력시험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흥미가 없었던 건지, 아니면 내가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던 탓인지.. 그럼에도 좋아하는 것이 있었다면 그만큼 특별했을 거다. 어쨌든 요즘 클래식도 좋고 책 읽는 것도 재밌고 과학도 재미있다. 클래식은 애초에 가르치지도 않았고, 콘텐츠도 별로 없고.. 난 중학교 1학년 때 클래식을 처음 접했다. 바로 외워서 제목을 맞추는 수행평가에서.. 결국 외우기 급급했고 이름도 너무 길어서ㅋㅋㅋ Opus번호도 헷갈리고;; 14살의 뇌에는 과부하였다. 애초에 그걸 외우겠다고 하는 게 무리였겠지😛 그런 일이 있고부터 나에게 클래식은 그저 명상을 위한 음악, 휴게소 화장실에서..

할말남않 2022.03.25

묻는 말에 대답하기

100문 100답 같은 거 되게 오랜만에 해본다. 뭔가 카카오스토리 감성도 나고 따숩네 1. 내 이름 뜻 풀처럼 고운 사람 2. 생일 9월에 태어났다 3. 키 168cm 4. 최근 관심사 오케스트라 보러가는 것 5. 집에서 심심할 때 하는 일 넷플보기-책 읽기-산책가기-집안일 하기 등등 6.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 가글 하고 세수하기 7. 좋아하는 가수 킹일러 갓이프트 8. 좋아하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 베트맨 보러가야돼!!! 9. 요즘 자주 듣는 노래 abcdefu는 들어도 들어도 안 질리다 10. 인생 노래 딱히 생각 안 해봤는데 흠.. 11. 인생 드라마 솔직히 굿플레이스!!! 12. 넷플릭스 추천 기묘한이야기는 봐줘 야 넷플릭스 유저라고 할수있다 13. 좋아하는 음식 크리스피 치킨을 ..

할말남않 2022.03.18

22.03.16

요즈음엔 바쁘게 지내고 있다. 통학 시간이 거의 두 시간에 가까워서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전철 타면서 눈 감고 졸다가 학교 도착하면 수업 듣고, 공강 시간엔 과제나 노트 정리를 하고, 집 갈 땐 빠르게 셔틀버스를 타러 뛰고, 집 가는 전철에선 책을 읽고, 서정리-송탄-진위쯤에 올 때 어떤 루트를 이용해야 집에 빨리 도착할 수 있는지 경우의 수를 본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면 옷을 갈아입고, 하지 못했던 집안일과 샤워를 한 다음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나면 조금 쉬다가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과제를 하다 보면 열두 시가 가까워간다. 그러면 또 잠에 든다. 하루의 24시간 중에 7시간을 자고, 4시간을 통학에 보내고, 자투리 이동시간과 수업시간을 보내다 보면 시간이 살살 녹는다. 하루..

게으른 일기장 2022.03.16

하트를 강요하는 사람

어디 놀러가면 커플이 가끔 사진 찍어달라고 오신다.. 그럼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찍어야함 왜냐.. 그냥 재밌다. 특히 포즈 제안하는게 완전 신나!!! 일단 첫 사진은 그냥 찍어준 다음 하트 해달라고 하면 수줍어하시면서 쭈뼛쭈뼛 하신다.. 그리고 서로 쳐다보면서 웃는데 넘 보기 좋아ㅜㅜ 남의 커플 보면서 같이 기뻐하는 편ㅋㅋㅋ 보통 이렇게 찍는데 좀 잘 하신다 싶으면 서로 쳐다보라고 하고 몇 장 더 찍는데 귀엽따.. 그제도 폴라로이드 주시면서 사진 찍어달라하시길래 하트샷 찍었다 ㅎㅎ 넘 이쁘게 잘나온듯.. 그리고 나중에 ‘그때 그사람이 찍어준거다’ 정도로 생각하겠지? 이렇게 세상에 흔적을 남긴다.

할말남않 2022.03.03

[주접떨기]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How I met your mother 소개하기

잠이 오지 않아서 쓰는 게시글 정말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던,, 미드 소개&간단 리뷰 쓰기! 넷플릭스 덕분에 많은 미드를 보면서 20분짜리 시트콤 미드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동안 브루클린 나인나인, 모던 패밀리,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프렌즈, 굿 플레이스, 빅뱅 이론, 뉴 걸 등을 보면서.. 너무 좋은데 같이 보는 사람이 없어 혼자만 열심히 주접을 떨어왔다..ㅎ/ㅎ 그중에 오늘은 가장 재미있었던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를 간단 소개와 리뷰를 할 것이다. 아주 약간의!! 스포가 있음 일단 이 드라마는.. 정말 로맨스, 성장, 우정을 많이 담고있다. 시즌이 지날수록(9 시즌) 앞으로의 진로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겪는 시련들이 가슴 아프고*(시즌이 많아서 과몰입함) 응원하게 된다. 나무 위키에서 읽은 ..

할말남않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