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nice to everyone ;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오늘의 글 자세히보기

- 211

왠지 자주 먹어야 하는 것들

살면서 꼭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샤워, 식사, 운동, ...기타등등 이것들은 원하지 않아도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몸이 기억하고 저절로 하게 된다. 그런데 왠지, 꼭 필요하진 않지만 살면서 주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음식들이 있다. 쭉 나열해보자. 1.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 6개월에 한 번 생각나곤 한다. 치킨을 좋아하는 편인데 주로 핫후라이드 치킨만 먹는다. 그래서 굽네치킨을 선호하지 않지만 고추바사삭 만큼은 주기적으로 먹어야 기분이 좋아진다. 고추바사삭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역시 같이 오는 고블링, 마블링 소스와 함께여야 진정한 고추바사삭이 된다. 2. 치코파닭 치즈머스타드 치킨 : 왜 또 치킨이냐? 하지만 이것은 치킨이 아니다. 물론 치킨이 맞다. 하지만 순살 파닭과 치즈머스타드 소스..

할말남않 2021.05.18

사소한 습관, 그리고 액자

깔끔한 편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책상에 관해서는 왠지 집착이 생긴다. 책상엔 노트북,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태블릿 거치대, 그리고 달력만 있어야 한다. 매일 쓰는 것들과 없어선 안 될 것들을 하나 둘 올려놓다 보니 필수품만 올려져 있는 깔끔한 책상이 되었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공부나 다른 업무를 할 때는 책이나 다른 것들을 올려놓는데, 작업이 모두 끝나면 아무리 힘들어도 필수로 있어야 하는 물건들을 제외하고 모두 제자리에 되돌려놓는다. 딱 그렇게만. 그렇지 않으면 침대에 누워서도 계속 시선이 가게 된다. 그리고 멀티탭은 침대 밑으로 숨겨놓고, 물을 마시던 텀블러는 닦아서 싱크대에 올려놓아야 한다. 가끔, 왜 이렇게까지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가지만 몸이 그냥 움직인다. 좋지만 ..

할말남않 2021.05.10

뮤지컬 영화

뮤지컬 영화가 좋다. 몰입도도 좋아지고 나중에 들었을 때 그 장면을 회상하게 돼서 좋다. 특히 좋아했던 영화들은 그 세세한 장면들까지 머릿속에서 재생이 돼서 행복하다. 처음 듀엣곡인 스타이즈본의 Shallow도, 주인공의 진심이 담긴 라라랜드의 Audition도 모두 좋다. 너무 급작스럽게 노래로 바뀌면 어색한데 또 어색한 게 더 어울리는 장면도 있어서 각자의 매력이 있다. 노래 듣는 게 좋아서 뮤지컬 영화가 특히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를 본 후에 따로 듣는 ost들은 왠지 옷에서 나는 은은한 향수의 같기도 하고 여행을 마치고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확인할때의 느낌도 난다.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은 언제나 좋다. 뮤지컬 영화가 좋다.

할말남않 2021.04.07

계절이 바뀐다

벌써 4월하고도 6일.. 내사랑 전기장판과 이별하고 벚꽃이 만개하여 이제 내 방도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계절이 바뀌면, 특히 더이상 더워지기만 하는 날이 온다면 해야할 일들이 있다. 1. 침구 교체 겨울동안 침구를 두세번 세탁한 것 같다. 이제 마지막으로 세탁해서 옷장으로 들어가고 새로운 이불맞이를 해야한다. 이케아에서 이불커버를 샀는데 얼른 써보고싶다. 봄엔 솜이 아닌 적절하게 두꺼운 이불이 필요해. 침구교체는 어린이 날 혹은 4월 말에 할것이다. 시험 끝나고 해야지 2. 옷장 정리 사실 옷장은 없고 행거와 수납장, 그리고 리빙박스만 있는데 행거에 있는 롱패딩과 두꺼운 후드집업은 세탁 후 리빙박스에 넣어야 한다. 지금 리빙박스는 여름옷이 차지하고 있다. 뜬금 없지만 여름옷 쇼핑 너무 스트레스 받..

할말남않 2021.04.06

These Day

20년 9월을 마지막으로.. 글을 쓰지 않았다. 오늘도 사실.. 쓸 계획이 없었는데, 무엇이 아쉬운지 잠에 들기 싫어 노트북을 켰다. 요즘 얘기를 하고싶다!! 나는 요즘 정말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물질적인걸 매우 좋아하지만, 정말 물질적인 것을 떠나서 행복하다. 자고 싶은 만큼 자고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로션을 바르며 오늘 할 일을 생각한다. 그렇게 간단한 집안일이나 할 일을 마치면 그때부터 내 시간이다. 좋아하는 미드를 보고, 최근에 구매한 게임도 열심히 하고, 읽고 싶었던 책도 조금씩 읽고... 그렇게 놀다 보면 저녁 시간이 된다. 저녁 뭐먹지?하면서 호들갑도 떨어보고, 차려서 맛있게 먹고, 또 좋아하는 것을 반복한다. 그렇게 잘 시간이 되면 샤워를 하고, 뽀송하..

할말남않 202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