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nice to everyone ;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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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또 갈거다

저번에 놀러 갔을 때 너무 흐리고 침침해서 X the sky에서 너무 아쉬웠다. 원래 비 오는 날씨였는데 비가 안 와서 그나마 운이 좋았던 거지만... 흐린 걸로 만족했어야 했을까? 어쨌거나 1월에 갈 거다 ㄹㅇ 이번엔 기차 타고 가야지 비록 네 시간이 걸려도 영화 두 편 보면 되니깐 ㅎㅎ신난당 정말 맑은 날에 가서 덜덜 떨면서 겨울바다도 볼 거고 호텔 가서 멍 때릴 거고 야경 멋진 그곳도 갈 거다 베이어쩌구였는데/....하튼 갈 거 다 아무도 날 막지 못해 지금은 비록 과제하고 있지만 가서 재밌게 놀 거다 개맛있는것도먹을거야 다 비 켜

할말남않 2021.11.23

아 진짜 개열받네...........

어떤 한 과목의 과제는.. 정말 공부를 해야만 풀 수 있었는데 저번에 했던 과제가 정말 막막해서, 머리 쥐어짜가면서 솔루션 봐가면서 힘들게 했었다. 근데 힘들게 했지 뭐 잘하진 않았음.. 그냥 그지같이 해놓고 완성했다는 거에 뿌듯함을 느낌 이 사진처럼 어찌저찌 내고, 그다음 과제는 정말 더더더어려워서 해탈하고 마지막 문제는 그냥 솔루션 베껴서 냈다. 들킬걸 당연히 알아도 그냥 냄.. 진짜 접근방식이 너무 어려워서. 근데 그 어찌저찌 냈었던 과제 문제풀이를 해주시는데.... !!!!! 수업시간에 언급하지 않은 방법으로 과제를 아주 쉽게 풀어내셨다....... 아 진짜 현타...... 힌트라도 주시지 아니 무슨 공식으로 문제를 푸는데 갑자기 새로운 방법으로 휘리릭 해결하면 내가 엌쾌 혼자 했냐고ㅠ 하......

할말남않 2021.11.19

불행한하루와바쁜하루와재미있던하루그리고또바빴던하루를모은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일기를 써보려 한다. 아주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이 마음이 전해지고자 제목을 정신없이 써보았다. 목요일 목요일은 평화롭다가 집 가는 길에서 엄청 끔찍했다. 역에서 집 가는 길에 배고프고 힘들어서 치킨을 배민 오더로 포장하고 버스를 바로 타려 했는데 갑자기 역 근처 카페에 파는 디저트가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룰루랄라 하고 바로 집 가는 버스를 포기한 후에 걸어갔는데 초행길이라 카카오 맵을 켜놓고 걷다가 갑자기 길이 끊겼다(????) 보행자 도로가 사라짐.. 그래서 자세히 보니 최근에 고가도로가 생겼는데 카카오 맵에 반영이 안 돼서 경로가 없던 것이었다. 그래서 길을 돌아서 갔는데 그냥 직진하면 될걸 디귿자로 돌아서 간 셈이었다. 어쨌든 디저트도 사고 집 가..

할말남않 2021.11.09

그 때의 기억

정말 짧은 순간이었는데, 행복해서 자꾸 생각나는 기억들이 있다. 1. 몇 년 전에, 버스 시간이 촉박해서 서둘러 가고 있었는데, 코너를 돌자마자 아주 가까이서 포메라니안을 마주쳤다. 1년도 안 된 것 같았고, 갈색 곰돌이 컷이었다. 견주님과 함께 산책 중이었던 것 같은데.. 너무 귀여웠다. 산책하는 강아지를 마주치면 강아지가 먼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이상 가볍게 미소를 짓고 넘어가는데 그때는 그럴 시간도 없어서 슥 보고 그냥 갔다. 근데 그 강아지가.. 갑자기 가만히 앉아서 날 계속 쳐다봤다. 처음엔 착각인줄 알고 좀 더 가서야 뒤를 돌아봤는데, 정말 날 뚫어져라 쳐다봤다. 가만히 앉아서. 견주 님은 당황하며 가자고 재촉하는데도 가만히 앉아서 날 계속 쳐다봤다. 내가 점점 멀어지는데도. 너무 신기해서 ..

할말남않 202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