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nice to everyone ;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오늘의 글 자세히보기

게으른 일기장

22.05.10

개빠 2022. 5. 11. 02:03
현대인의 필수품❤️

  오늘은 학교에서 공부를 좀 하다가 스카를 가려고 했지만 3교시부터 두통이 시작돼서 어.쩔.수.없.이 바로 동네 스카로 곧장 갔다.
처음엔 단순한 집에 가고싶어 증후군인줄 알았지만, 간헐적으로 두통이 지속되어 결국 스카 가기 전 약국에 들러 구입했다. 머리가 아프면 욱신거리는 느낌이 정말 싫고 찡그린 표정을 하고있는 나도 너무 싫었기에..

  효과는 괜찮은듯?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기운 차리고 공부하는데 간만에 친척언니와 연락이 닿았고, 예상하지 못한 선물과 힘이 나는 말을 들어서 감격하느라 감정이 요동쳐서 공부를 조금밖에 못했다.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나 혼자만 생각해왔던 것을 말하지도 않았던 가까운 사람이 단번에 알아줘서 정말 행복했다. 역시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였다고 느껴서 힘이됐다.

-

  누구보다 날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고있다는 것도 알고있다. 알고있어도 끊지 못하고 현실적으로 끊길수도 없는 관계가 정말 복잡하다.
애초에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벽을 세우는게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한때 들었지만 용기내어 조금의 말이라도 꺼낸 날 내 예상이 조금이라도 빗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자기검열은 그쯤에서 그만두었다. 사실 현실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는 누가 먼저 죽으면 끝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게 된다. 차라리 마음 편하다. 해결방안이 없다면 포기하는 수밖에.. 계속 생각 해봤자 내 손해다. 그럴 시간에 마카다미아 초콜릿 먹는다.

-

어쨌든 그러고 저녁에 …. 헐 나 지금 발가락에 쥐났는데 너무 신기해서 구경 중ㅋㅋㅋ 오 풀렸다
저녁에 친구 만나서 함께 먹어야 더욱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귀여운 강아지도 보고 헤어졌다.

'게으른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휴일을 보내기  (2) 2022.06.01
5월의 하늘은  (8) 2022.05.29
어제 일기  (2) 2022.04.14
너 누구야 후 아 유  (8) 2022.04.11
22.03.16  (4) 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