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16
요즈음엔 바쁘게 지내고 있다. 통학 시간이 거의 두 시간에 가까워서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전철 타면서 눈 감고 졸다가 학교 도착하면 수업 듣고, 공강 시간엔 과제나 노트 정리를 하고, 집 갈 땐 빠르게 셔틀버스를 타러 뛰고, 집 가는 전철에선 책을 읽고, 서정리-송탄-진위쯤에 올 때 어떤 루트를 이용해야 집에 빨리 도착할 수 있는지 경우의 수를 본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면 옷을 갈아입고, 하지 못했던 집안일과 샤워를 한 다음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나면 조금 쉬다가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과제를 하다 보면 열두 시가 가까워간다. 그러면 또 잠에 든다. 하루의 24시간 중에 7시간을 자고, 4시간을 통학에 보내고, 자투리 이동시간과 수업시간을 보내다 보면 시간이 살살 녹는다.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