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용하던 탁상형 캘린더를 가지고 연말 결산을 해보려 한다.

이 캘린더는 2021 키니 달력
솔직히 우연히 산 건데 일 년 동안 아주 만족하면서 썼었다. 2022년도 달력도 삼 ㅎㅎ
이번 포스팅은 딱히 논 것들은 안 쓸 거고 내가 한 일과 tmi 위주로 쓸 것이다.
시작해보자고
1월

2021년의 새해는 동물의 숲과 함께했다. 산지 얼마 안 됐어서 엄청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은 다른 분에게 갔지만!

보다시피 1월엔 방학 시즌이라 한 일이 딱히 없었다.
명지 생일날엔 술 사주고 같이 놀았는데 사진 좀 찍을걸!!! 그때 막걸리 ㅅ ㅣ켰는데 까먹고 나도 모르게 흔들었다가 폭포가 일어났었다..ㅎ

그리고 명지 일 하는 편의점에 놀러 가서 성민이가 했던 거 똑같이 따라 함
돌아이가 분명했던 시절.. 이땐 깡도 좋아서 맨투맨에 패딩만 입고 다님
그리고 일도 많이 했지 저때는 너무 쉬어서 일이 필요했었다..
2월

2월도 뭐 안 했는데 이땐 수강신청하느라 온 신경이 쏠려있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학교 장학금과 다영이에게 온 편지를 받아서 너무 좋았었다

다영이가 이거 보고 아 이거 초연이꺼구나 했단다.. 어떻게 알았지?
혜원이 생일날엔 투썸 케이크 사들고 몰래 서프라이즈 해줬었는데 사진 좀 찍을걸 ㅇㄴ
2월도 이렇게 지나간 ㅏ..
3월

2일.. 이때 개강해서 아주 슬펐었고...

이때 내가 친구한테 맨날 안된다고 하는 게 버릇이었는데(사실 지금도)
이런 연락을 받아서 매우 웃겼따

그리고 꼬북칩에 돌아있었던 성민이한테 코스트코에서 산 꼬북칩을 선물했다. 행복하니?

같이 스벅 갔는데 자꾸 이래서 너무 당황스러움.. 어디가 예쁜 거냐고

13일엔 현재 내 협탁에 자리 잡고 있는 포스터를 샀다. 나 레트로 좋아하네.. 몰랐네,..
이땐 열심히 과제도 꼬박꼬박 기록하고 적었는데 나중에 노트에다 기록해서 점점 안 적게 되었다.ㅎ
4월

4월엔 시험을 봤지..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고

어쨌든 예쁘다.

그리고 햇빛 받는 고양이는 최고

그리고 이때 최애 짤을 저장했다ㅠㅠ 너무 따뜻한 강아지..

그리고 알바 시간 바꾼 날에 명지가 놀러 와서 고양이랑 사진 찍었다. 컨셉은 고양이를 몰래 사랑하는 나

그리고 이때 시험 끝나고 사이키쿠스오를 봤는데 진짜 유치하고 재밌었다. 유치한데 점점 감동이고 암튼 그랬음

그리고 이거.. 갑자기 아빠가 여행 갔다 와서 나한테 주길래 뭐야? 했는데
나 차멀미 많이 하니깐 챙겨 왔다고 했다.. 아빠 나 이제 차멀미 안 해..
5월

5월엔.. 왜 이렇게 텅텅이지?

이땐 어버이날 선물로 할머니께 꽃다발을 선물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좋아하셔서 왠지 죄송했다. 진작 좀 사다 드릴 걸

그리고 이때 괴물에 빠져서 일상생활이 불가했다 ㅎ 하ㅠㅠ너무좋음 또 보고파

이건.. 공부하다가 노래방이 너~무 가고 싶어서 플레이리스트 혼자 만들었다

그리고 한창 내가 그녀를 만났을때(How I met your mother)에 빠져있어서 재밌던 부분을 막 찍었다 ㅋㅋㅋ 이거 완전 나잖아;;
6월

6월엔 한참 바빴다. 성민이 입대와 시험이 있어서ㅠ 그리고 행복한 종강도 있었지~

21일 면허 필기시험을 위해 찍었던 증명사진을 인화했는데 주민등록증 사진이랑 똑같아서 빠꾸 당하고 다시 찍었다. 바보가 분명함
7월

이땐 면허시험도 열심히 보고 미드 빅뱅이론에 빠져있었다. 시트콤 미드 많이 철수하던데 얼른 다 봐서 다행

2일엔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가봤다. 정말 충격적이었고.. 이 날 사정이 있어서 1악장을 못 보고 늦게 들어갔는데 아오 후회된다. 취미가 하나 늘었던 날

이때 블위 개봉해서 혜원이랑 같이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블위 살려내

16일엔 어벤져스 전시회를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미스터선샤인을 봤지.. 하......
합시다. 러브.
ㄲ,ㅣㅇ야야앙야~~
휴우..
8월

이때 달팽이가 탈출했다.. 정말 충격적

어떻게 나온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고
저 포스터 안 뜯어줘서 다행이고
내가 이날 일찍 일어나서 다행이었다 휴;;

그리고 성민이 생일날 무엇을 사줄지 자꾸 고민하길래 그냥 내 생일도 퉁치고 둘의 파티를 하기로 했었다.
근데 아직도 안 함. ??? ㅅㅁ아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그리고 27일. 두 번째 오케스트라를 보러 갔는데 이땐 석촌호수 산책 겸 일찍 갔다.
근데 콘서트홀 가는 길이 제대로 안 나와있어서 좀 헤매다가 겨우겨우 찾고 석촌호수 두 바퀴 돌았다.
진짜 개~~힘듬ㅋㅋㅋ

그리고 매트리스 프레임과 협탁을 사서 꾸몄는데 너무 감격적이었다ㅜㅠ
프레임은 지누스꺼! 그리고 협탁은 이케아!!
9월

9월엔 개강도 하고, vac신도 맞고(써방한거), 공연도 보고, 여행도 가고,, 은근 바빴다.

시간표 말아먹어서 정정했었는데 마음처럼 안돼서 저땐 힘들었었다 하지만 괜찮아 종강했으니깐~~~!~!

8일은 첼로 독주가 정말 멋졌던 공연이었는데 정말 또보고싶어ㅠㅠㅜㅜ 정말 최고야

백신 맞은 사진은 없고 이 날 드라이브 한 사진만 있음ㅋㅋㅋ머지?
소아과에서 맞았는데 내가 주사 무서워하니깐 현란한 말솜씨로 주사 맞는 것도 모르게 놔주셨다.
역시 소아과 의사 선생님..

여행 가기 전에 언니 선물로 반려견 사진 넣은 주문제작 티셔츠 포장했는데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 너무 좋아해서 뿌듯!!

부산.. 날이 흐렸지만 멋졌던 여행.. 1월에 또 가야징
다음 날 평소처럼 수업했는데 진짜 죽는 줄 알았다 개개힘들어
10월

10월에 또 오케스트라 가고, 시험이 있었다. ㄱ-

이 날은 두 번째 롯데콘서트홀 방문이라 안 헤매고 도착하고! 마그넷 샀따 ㅎㅎ
비 온다고 해서 우산도 챙겼는데 비가 안 온다고 괜히 챙겨 왔어! 이랬는데

근데 말하기 무섭게 비가 쏟아졌다.. 근데 난 우산을 챙긴 winner

그리고 9일 갑자기 정아랑 어린이대공원 갔는데 생각보다 넘 재밌었다.
원래 여길 가려던 게 아니어서 더 재밌었음ㅎㅎ

13일엔 베놈을 봤다. 시험 일주일 전에 영화 보는 도라이~
너무 재밌었다ㅎ

그리고 일렉트로마트 가서 또 레트로 스피커를 사서 내 협탁이 완성되었음
ㅇㅣ쁘지?

18일엔 정전이 되었다.. 어둠의 자식들이었고.. 열 받았었다.

이땐 블로그에 썼었던 드롸이브.. 나 은근 여행 많이 갔었네

28일엔 또! 오케스트라! 이번에도 롯데콘서트홀에서 봤다.
근데 역시 예술의 전당이 더 좋은 듯 둘 다 최고지만 롯데 콘서트홀은 관객석이 너무 잘 보여서 아쉽다.
11월

이땐 대구 가고.. 뭐했더라?

다시 봐도 엄청 크고 예쁘다. 여행은 좋다

엔칸토 봤는데 영화가 너무 예쁘고 생각도 못했던 전개라 놀랐다.
그리고 24일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했으니깐 또 봐야지 ㅎㅎ

지연이가 바빠서 생일에도 못 만났다ㅠ 대신 27일에 다 시간 돼서 오케스트라를 취소하고 다 같이 만났다.
12월

대망의 12월! 정말 정신없었고 스트레스받았고 현재는 행복하다 ㅎㅎ

솔직히 배송 빨리 와서 너무 좋았던 트리 장식, 내일 입는데 넘 떨림

4일에 오케스트라 보러 갔다. 오후 5시에 해서 좋았고 역시 스트레스 푸는데 최고였다.

그리고 아르바이트하면서 고양이가 자꾸 안 내려오길래 고양이 탑 쌓기를 했다. 저 이상으론 안 올라가더라.. 아쉽

스파이더맨 개봉 날에 바로 봤는데 정말 눈물 나.... 너무 재밌게 봤다. 또 보고 싶네

그리고 종강하는 날 알바를 마치고 정말 기다렸던 오일을 받았다.. 아 다시 생각해도 너무 좋아!!!!!!


그리고 숙소만 공유하고 따로 여행한 강릉은 최고였다.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면서 핸드폰도, 음악도 듣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시야에 건물 하나 없고 오로지 바다와 모래만 있다는 것, 파도소리가 귀를 채우는 것, 바닷바람과 바다 냄새들이 자꾸 난다는 것들이 정말 최고였다. 머리를 비우고 계속 시간을 보냈다. 힐링..

밤바다, 일출의 바다 각각 매력이 있다.

그리고 오늘, 2022 키니 달력을 배송받고 이 글을 썼다.
행복한 연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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