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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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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남않

싫어하는 음식들과 그 이유

개빠 2021. 12. 20. 22:09

심심하고 밖에서 산책하고 싶은데 이 글을 쓰고도 밖에 나가고 싶다면 나가야겠다.
그러는 의미로 평소에 싫어하는 음식과 그 이유를 적어보려 한다.


지금 옆에 가습기 틀어놨는데 수증기로 뺨 맞는 기분이다. 어? 오히려 좋아. 네뷸라이저인가 그거 하는 기분


1. 쫄면
일단 차가운데 매운 음식을 안 좋아한다.
그러는 의미로 쫄면은 안 좋아할 수밖에 없다.
쫄면에 같이 무쳐진 야채는 맛있는데 면은 좀.. 차가워
비슷한 이유로 비빔면도 안 좋아하는데 가끔 고기랑 먹으면 존맛탱이라 먹는다 비빔면+목살=킬러

매운 건 좀 따뜻해야 맛있고 매운맛 중엔 특히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좋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각종 국 종류는 먹자마자 그어어 뻑예 감탄사가 나오기 때문에 좋다.
근데 캡사이신의 매운맛은 매우 싫고 불닭도 좋긴 한데 불닭 맛이 많이 나면서 매우면 너무 자극적이다.
마라 매운맛도 좋은데 얼얼한게 좋은 거지 마라에 뭘 타서 매운 건 별로다.

2. 선지 해장국
선지 해장국은 내가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최근에 먹어보고 느꼈다.
아 .. 맛이 왜 이래.... ㅜㅜ 뭔가 물컹뭉팅하고 이상한 향 ㅠ(죄송합니다)
그래서 우거지나 야채 건져먹고 국물에서도 향이 조금 느껴져서 국물 죄금 먹었다.
뭔가 속이 울렁울렁하다고 해야 하나 어렸을 땐 뭘 모르고 먹어서 그런가 맛있게 먹은 듯?

3. 애호박전
일단 애호박을 안 좋아해서 별로다.
그래서 내가 달팽이랑 찰떡궁합인가보다.(아님)
그리고 보통 밀가루->계란 순으로 묻혀서 굽는데 씹으면 계란이랑 애호박 노란 부분이 분리되어서 둘이 따로 노는 식감들이 너무 싫다.. 누가 해주면 한두 개는 먹지만 엙..하면서 먹고 있음
물렁울렁식감.. 그리고 퍼지는 애호박 향..
된장찌개에서도 애호박 안 먹어서 애호박전 넘 시렁~

4. 황태해장국
일단 황태 씹는 식감이 너무 싫다.. 말린 것을 끓이니깐 질기면서도 딱딱한 알 수 없는 식감.
그리고 콩나물이나 무가 들어가는데 일단 소고기 무국도 별로 안 좋아해서 무도 별로고..
먹을게 황태해장국 밖에 없으면 청양고추 반으로 가르고 씨 빼서 넣고 끓여먹으면 그래도 맛있다.
근데 그것도 건더기 싫어서 국물만 떠먹음

5. 장떡
일단 전에 고추장을 넣는 거부터 거부감이 있고 야채를 다져 넣는데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고추장 향이 좀 별로고 이것저것 씹히는 식감들이 애매하다..
어쩌다가 청양고추 정통으로 씹으면 개매움

6. 장칼국수
난 고추장을 별로 안 좋아하나 보네
이것도 마찬가지로.. 칼국수에 고추장을..?!

칼국수에...
고추장?!

난 바지rock 넣은 칼국수가 좋아~ 아 생각만 해도 침 고이네


전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귀찮아서 안 하는 겁니다

흠냐뤼.. 글 다 썼는데도 나가고 싶다.
그냥 이 상태로 후집만 입고 나가야지
어디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