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은 패턴대로 살아야 한다..
종강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와.. 무슨.... 인생이 재미없어졌다.
휴학을 했다면 정말 끔찍했을지도..
학교를 갈 때는 4~5시간 잔다음 눈 반만 뜨고 등교를 한다.
졸리지만 터덜터덜 걸어가는건 싫어서 최대한 멀쩡한 척 가서 수업듣고 하다보면
점심쯤에는 생기가 돌아 재잘재잘 얘기도 하고 사이좋게 과제도 같이 하고 한 학기동안 괴롭히던 팀프로젝트도 열심히 하는데.. 힘들지 않다.
그리고 옆 사람이 피곤해하면 재밌게 오디오를 채운다. 내가 혹시 옆사람이 피곤해할수록 더 생기가 돋나 의심할 정도 밝아진다. 그냥 잠깐잠깐 스트레스 받고 화날 때가 있긴 해도 얘기하다보면 웃기는 일도 있고 이벤트도 있으니 나름 즐겁게 보낸다. 집에 오면 여덟시 즈음 되니까 밥 먹고 좀 쉬면 열 시가 되는데 이 때 런닝을 하면 딱 적절하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
그렇게 주말엔 늦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면 적절한 밸런스의 휴식이 된다.
그런데.. 그런 때도 분명 종강을 하고싶었는데,.. 막상 하고보니..
사람이 일정한 루틴이 없어서 고통스럽다. 그냥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서 밍기적 거리다가 씻고 밥먹고 또 밍기적거린다.. 재미없다....지루하다....
종강한지 엿새 밖에 안 되었는데 .. 즐겨야하는데...
심지어 7월 한 달동안은 학교 다닐 때보다 바쁠 예정인데 오히려 기대될 정도로 지금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 7월까지 일주일하고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니..
사실 7월이 기대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 같긴하다.
그 이유는.. 집이 아닌 곳에서 닷새를 보낸다는 점ㅎㅎ
그냥 살면서 이렇게 오래 집을 비워 나가지내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집이 질려서,, 벗어나고싶다. 그래서 7월이 기대된다.
빨리와하7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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