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nice to everyone ;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오늘의 글 자세히보기

할말남않

역시 사람은 패턴대로

개빠 2023. 6. 21. 19:44

역시 사람은 패턴대로 살아야 한다..

종강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와.. 무슨.... 인생이 재미없어졌다.

휴학을 했다면 정말 끔찍했을지도..

 

학교를 갈 때는 4~5시간 잔다음 눈 반만 뜨고 등교를 한다.

졸리지만 터덜터덜 걸어가는건 싫어서 최대한 멀쩡한 척 가서 수업듣고 하다보면

점심쯤에는 생기가 돌아 재잘재잘 얘기도 하고 사이좋게 과제도 같이 하고 한 학기동안 괴롭히던 팀프로젝트도 열심히 하는데.. 힘들지 않다.

그리고 옆 사람이 피곤해하면 재밌게 오디오를 채운다. 내가 혹시 옆사람이 피곤해할수록 더 생기가 돋나 의심할 정도 밝아진다. 그냥 잠깐잠깐 스트레스 받고 화날 때가 있긴 해도 얘기하다보면 웃기는 일도 있고 이벤트도 있으니 나름 즐겁게 보낸다. 집에 오면 여덟시 즈음 되니까 밥 먹고 좀 쉬면 열 시가 되는데 이 때 런닝을 하면 딱 적절하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

그렇게 주말엔 늦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면 적절한 밸런스의 휴식이 된다. 

 

그런데.. 그런 때도 분명 종강을 하고싶었는데,.. 막상 하고보니..

사람이 일정한 루틴이 없어서 고통스럽다. 그냥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서 밍기적 거리다가 씻고 밥먹고 또 밍기적거린다.. 재미없다....지루하다....

종강한지 엿새 밖에 안 되었는데 .. 즐겨야하는데...

 

심지어 7월 한 달동안은 학교 다닐 때보다 바쁠 예정인데 오히려 기대될 정도로 지금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 7월까지 일주일하고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니..

 

사실 7월이 기대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 같긴하다.

그 이유는.. 집이 아닌 곳에서 닷새를 보낸다는 점ㅎㅎ

그냥 살면서 이렇게 오래 집을 비워 나가지내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집이 질려서,, 벗어나고싶다. 그래서 7월이 기대된다.

 

빨리와하7월아

'할말남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소서 특  (0) 2024.02.24
아무나 공개할 수 없는 내용  (0) 2023.09.09
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0) 2023.06.07
조용한 사람이 되고싶다.  (3) 2023.05.07
꿈에서  (0)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