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nice to everyone ;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오늘의 글 자세히보기

할말남않

누워있는게 즐겁지 않다.

개빠 2023. 1. 9. 11:32

누워있는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다. 누워있는게 즐겁지 않다니.. 한때 가장 좋아했던 것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버린 걸까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 누웠을 때 더할나위없이 행복했다. 포근하고 따뜻한 침대가 좋았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일을 끝내고도 시간이 남게 되어버리는 바람에 가끔 누워서 휴대폰을 하는데 정확히 이틀 후 질리기 시작했다. 누워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휴대폰, 잠자기 밖에 없다. 휴대폰으로는 재미있는 것들을 보는데, 보면 볼수록 행복하지 않다. 늪으로 가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문득 조던 피터슨이 정말 착잡한 표정으로 현대인의 스마트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잠을 자는 것은 일정 시간에 자야만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다. 결국 뒤척이며 인터넷 썰과 고양이 영상을 보게된다.
역시 평소에 힘들어야 보상이 달콤한 것 같다.

'할말남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경한다는 것  (0) 2023.01.29
내 가방엔 무엇이 들어있는가  (4) 2023.01.24
연말챌린지 제이팍 레츠고  (11) 2022.12.17
고민그....  (0) 2022.12.09
난 말야  (3)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