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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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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나머지

기계과의 명예를 건 산타 해체

개빠 2022. 12. 23. 15:31


줄타는 산타를 보았다.
귀엽다.

사진도 같이 찍었다.

수직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니.. 안 살수가 없었다.


그래서 샀다.


중국산 치곤 가격대비 괜찮았다.



뒤를 보고 바지를 벗기면 건전지를 넣는 곳이 나온다.


이렇게
근데 문제는..매우 시끄러웠다.

캐롤이 싸구려 스피커에 억지로 크게 나오니 음질이 다 찢어지고 갈라져서 듣기 힘들었다.
그래서 전선을 끊기로 했다.


일단 분해할 곳을 찾아본다.. 나사가 어디 있을까


찾았다.


4곳 모두 풀었어야했는데 두 곳은 너무 안 풀려서 그냥 아래만 풀고 살짝 들어보았다.

저 작은 동그라미가 스피커같은데.. 이렇게 봐서는 어느 선이 연결되어있는지 모르겠다.
다각도로 봐야한다.


어떤 선을 잘라야 시한폭탄이 멈출까 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흰 선만 달라서 왠지 저거인 것 같았다.

아니라면.. 줄 타는 산타가 아닌 줄에 매달린 산타가 된다. 그치만 자른다.


싹둑


건전지를 끼운다.


나사를 다시 조립해준다.

감상
귀엽군


결론은 잘 됐다. ㅎㅎ
소리 없이 그냥 올라간다.
단점이라면 올라가는 소리가 부각되긴 하지만 가끔 누르니깐 상관없다.
명예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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