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루고미루던 부산 일기를 써보려 한다
사실 부산에 갈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추석 할인으로 티켓값이 싸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때가 9일

뭐? 5만원도 안 한다고?하고 예매어플 켰는데
정말 제일 싼 게 편도 5400원부터 시작하드라
그래서 막 급하게 ㅋㅋㅋ
괜찮은 날짜 정한게 29일이었다
근데 학기중이라 당일치기 함… 이게 아쉬웠다

괜찮다고 했는데~~ 약간
서로 아 내가 낼게~~ 하는 아저씨들처럼
사양하다가 결국 받고 후다닥 예매했다
ㅋㅋㅋㅋㅋㅋ
비행기 타러갈때 찍은 사진

아니 근데 날씨 계속 좋다가 9월 마지막주만 비오고 흐린거 실화냐고 넘 슬프고 암튼 그렇다
그리고 비행 중일때 사진 찍었는데 좀 합성같았어

머임.. 너무 흐리고 비도 와서 저렇게 하얀 하늘만 계속 되길래 아 내 부산 ㅠ 망했군 ㅠ 이생각 하다가
도착할때쯤에 갑자기 개더니 비가 안 와!!!!
난 럭키girl
어쨌든 내려서 언니 만나고 제대로 놀기 시작했다
난 바다를 좋아해서 대충 계획을
광안리에서 점심,디저트 뿌수기-LCT전망대까지 가서 구경하고 해운대 물멍-저녁뿌수기-집
아 근데 생각해보면 부산에서 있던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더 긴 것 같아.. 쫌 슬퍼
어쨌든 광안리에 열두시 쯤에 도착했다

이렇게 코스로 눈앞에서 요리 해주는 곳을 간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신났다
불쇼도 재밌고 런치세트 3만원대 였는데 딱 과하게 배부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진 않은 정도였다

일단 뷰가 넘 이뻤음
첨엔 날이 흐려서 바다 색이 회색이었는데 점점 해도 높아지고 구름 걷히니까 딱 좋아하는 블루 돼서 신났다 ㅎㅎ 밥 먹고 바로 바다구경

나도 전철타고 한시간 이동하면 바다 있는 곳에서 살고싶다!!!!악!!!

언니가 사진 많이 찍어줘서 신났는데
이렇게 타이밍 없이 찍어준건 내 거북목이 들통난 기분이었다ㅎ 알고있지만 그래도 너무 거북목이시네여
어쨌든 바다 냄새도 맡고 편의점에서 슬리퍼도 사서
발 담그고 놀았다 ㅎㅎ 담엔 반바지 입고가기
아스팔트 길 쭉 걷다가 점점 보이는 바다랑 모래들이 너무 설레
바다는 튜브끼고 파도에 몸을 맡겨 둥둥 떠다니는게 제일 재밌는데 (그래서 워터파크가면 파도타기 제일 좋아함) 나중에 꼭 하고싶다…
파도에 몸을맡겨
어쨌든 쭉 걷다가 이상한 조형물 발견

넘 고퀄 소였다.. 처음에 진짜 소인줄 알았음

계속 딴 데 보다가 찍힌게 더 맘에 들어서 쓰는 중ㅋㅋㅋ 시선처리 왜이래~~
수플레 먹은건 가볍게 패스

여기 진짜 가보고싶었는데!!!!! 부산 엑스 더 스카이
63빌딩 이후로 전망대 오랜만에 가봤다

유리는 없었고 55초만에 100층을 간다했나 쨌든 그런 설명 들으면서 저 애니메이션 구경하고 주우욱 올라가서 도착

전망대 구경하느라 은근 시간 오래걸렸다
아 여기 인생네컷 부스도 있었어!!!

보라색 테마 넘 예뻐서 좋았음ㅎㅎ

뭔가 있어보이게 나옴.. 아님말고 ^.^

날만 좋았으면 엄청 푸를텐데 저 구름땜에 너무 허얘서 아쉬웠다 ㅜㅜ 비 안 온게 다행
근데 날이 이래서 사람도 없었음ㅎ..

이 전시도 되게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신났다
근데 사진 각잡고 찍은게 오랜만이라 다 로봇처럼 나옴
ㅜㅜ
뚝딱~

여기서 마그넷이랑 키링이랑 병따개 샀다❤️
마그넷 언니가 사줘서 감동 ㅜㅜ 또 거기서 아저씨들처럼 에헤이 됐다니까 할뻔 했다 ㅋㅋㅋ
연쇄 사주기마

저 키링 되게 레트로하고 웄겨

캡틴마블 생각나기도 하고 엄청 반짝거려서 좋았다
가격도 6000원이고.. 기프트샵치고 합리적이어서 좋았다

진짜 구름이 너~~ 무 많았지만 비가 안 왔다는 것에 무한 감사중이었던 하루 ㅋㅋㅋ

모래 안 밟고 가까이 볼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좋았다
소금냄새도 맡고 파도도 구경하고
바다는 좋은데 모래는 싫은 모순girl

이것도 뒤돌자마자 있어서 바로 사진찍었다
통통한 롯데타워만 보다가 이거 보니까 신기했어
그리고 집에 갔다

집 가는 전철에서 찍은 거 ㅎㅎ
이런거 찍어줘야돼 뭔지알지?
아 근데 광안리쪽 가는 전철이 올때 일반 효과음 대신 갈매기 소리 나더라!!! 진짜 깜놀함
그리고 옆에 앉은 아저씨가 통화하는데 사투리 찰지게 쓰셔서 신선했다

언니가 공항까지 같이 가주고 기다려줬는데 기다리는 동안 간단하게 그림 그리고 서로 교환했다
나는 아까 봤던 소 그렸는데.. 바로 버려도 할말x
간편한 고체물감같은 걸로 슥슥 그려줬는데 너무 신기했다 ㅋㅋㅋㅋ
역시 전공자는 다르다.. 주변에 미술전공이 없었기도 해서 가볍게 슥슥 그리는데 계속 감탄하면서 구경했다
이거 엽서크기처럼 자르고 코팅할거다 ㅎㅎ 넘좋아
아 반짝거려서 또 예쁘다고 쓰려했는데 난 반짝거리는거 되게 좋아하는듯.. 나 혹시 까마귀?

그리고 김포가는 비행기.. 타는 내내 너무 예뻤는데 사진이 이렇게밖에 안 나와서 슬펐다
야경 구경하면서 든 생각이 있는데
이 높이에서 봐도 이렇게 작은데 우주에서 보면 내가 얼마나 작은 먼지인걸까.. 난 먼지치고 걱정도, 사고싶은 것도 많다..대충 이런 생각을 했다 ㄱ-

아 그리고 이때 공항이랑 이어지는 통로로 안 내리고 바로 바닥으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안내해서 내린담에 셔틀버스 타고 역까지 이동했다!!! 이런 건 처음 해봐서 신기했음

그리고 쭉 가는데 바닥이 엄청 광나서 찍었다 ㅋㅋㅋ
근데
공항 나가자마자 도믿맨이 빨간 조끼입고 피켓들고 서있길래 서울 온 것이 실감났다,,ㅎ

깨끗하고 신기해서 한장 찍기

분명 비행기 탈 때 비 왔는데 전철 기다릴때는 비가 그쳤었다 난 정말 럭키girl인걸까gril이라고 쳐서 황급히 수정함
와 이제 다 썼네
정말 긴 여행이었다
06:10분에 집-김포공항 이동하고 대기 후에 비행기-전철타서 6시간가량 놀고 또 전철-대기후에 비행기-전철타고 집가고 도착하니 오후 11시쯤 됐다
근데 신기한건 하나도 안 피곤했음 오히려 더 놀고싶은게 아쉬웠다
근데 이 생각은.. 그 담날 아침 일어나서 수업 들을때 싸악 사라짐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너~~무 피곤해서 하루종일 잤다

이 키링 너무 촌스럽고(좋은 뜻으로) 웃겨서 바로 에어팟에 꼈는데 생각보다 너무 무겁고 엄청나게 짤랑거린다
열쇠 472개 정도가 짤랑거리는 느낌?
근데 이뻐서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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